10월 3, 2021 · linux 리눅스 리눅스 노트북

[리눅스 노트북 이야기] 0. 나의 슬픈 리눅스 노트북

2020년 초, 큰 맘 먹고 새 노트북을 구매했다.

기존에 쓰던 개인용 노트북은 (무려) 2013년 즈음 구매한 맥북프로 13'' 중급기였다.
놀랍게도 8년 가량 사용한 맥북이 사양이 딸리거나 사용하는데 있어서 크게 불편한 점이 있던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약 8년정도를 여러 프로젝트에 사용하다보니  배터리 사용시간도 떨어지고,
당시 맥북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화면 기스가 여간 심한정도가 아니었다.
이 문제로 상판을 교체해주는 것을 알게된건 교체 시기가 지난 후였다.

많은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그러듯 회사는 어딜 가나 대부분 맥북을 지급받았지만,
나의 몇몇 커리어에서는 조금 고사양의 데스크탑을 받아 리눅스를 사용했었다.
개인적으로 리눅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백앤드 개발자로써 서버의 환경과 비슷하게 로컬환경을 사용하는게 종종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엔 개인용 개발머신을 리눅스 노트북을 사용하고자 마음을 먹은 것이 나의 슬픈 리눅스 노트북 정착기의 시작이다.


맥북을 쓰지 않는이유?

개발용으로 노트북을 구매할때, 고민을 가장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내생각엔 '맥북' 을 구매하는 것이다.
8년정도 사용해도 현역으로 구동 가능한 품질과, 윈도우보다는 터미널 작업에 더 용이하고 맥에만 있는 많은 fancy 한 툴들을 사용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조금 비싸다고 생각이 드는 가격임에도 macOS 는 그 가격을 지불하고 사용하기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운영체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맥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왜냐면,,
,,
사실 이렇다할 큰 이유는 없다. 그냥 리눅스를 쓰는게 좀 더 힙해보였달까?
나는 메인스트림에 대한 알러지반응이 있다. 그냥 비주류가 좋다.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efb0133ca5f16d3b20e8b0750f162d7b.png입니다
출처: hipsterthanever.tumblr.com

물론 회사에서 지급받은 15인치 맥북은 잘 쓰고 있습니다.


내가 구매한 노트북

나는 레노버 사의 Thinkpad X1 carbon 7th 모델을 구매했다.

나의 선택기준은 첫번째가 리눅스 호환성 이었고, 그다음으로 가벼운 무게, 마지막으로 USB-PD 지원과 지문인식 가능 여부였다.
2020년 초 이 기준을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사양의 노트북을 추렸을때 두가지정도가 있었는데,
DELL XPS 13 과 내가 구매한 Lenovo Thinkpad X1 carbon 이었다.

위 두 제조사는 리눅스가 프리인스톨 된 노트북을 발매 할 정도로 리눅스를 잘 지원해주는 제조사이다.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정말 운이 좋게도 2019년 말 여행갔던 일본에서 두 모델을 직접 볼 기회가 생겨서 두 모델을 직접 비교 해 볼 수 있었다.
이리 저리 만져 본 결과 키보드 타건감이 월등히 좋고, 확장 포트가 충분하게 달려있는 Thinkpad X1 carbon 을 구매하게 되었다.

국내에는 이런 비주류 노트북들이 전시된 매장이 별로 없어 직접 만져보고 구매하기 어려운것이 참 아쉬웠다.


왜 슬픈 리눅스 노트북인가

노트북 뚜껑을 열고부터 수 개월에 걸친 긴 긴 여정을 통해 현재는 하나의 배포판에 정착하게 되었지만,
내 노트북에 혹은 나에게 알맞은 리눅스 배포판을 찾는 일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그나마 리눅스를 이전에도 사용하긴 했었고, 리눅스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도
업무용으로만 쓰는 장비와 내가 데일리로 사용할 장비는 애정과 사용도 면에 크나큰 차이가 있었고,
데스크탑과 노트북에 리눅스를 설치하는것은 또한 적지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렇게 몇 개월을 혼자 고생하고 경험한 '리눅스 노트북' 에 대해,
이 과정에서 내가 경험 한 리눅스 배포판의 정보와 개인적인 감상을 공유 하기 위해 이 시리즈를 시작한다.

나는 리눅스 전문가도 아니고 '수많은' 리눅스 배포판에 대해서 전부 잘 알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리눅스 배포판의 최신정보가 거의 없다시피하는 국내 생태계에 조금이나마 나의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PXL_20210502_1631234791-1024x679.jpg입니다
많은 동료들이 극구 말렸지만 내 노트북을 도배한 스티커들.나는 내 물건을 좋아하지만 아끼는 편은 아니다.

(이 포스트는 기존 블로그에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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